여러가지 육체노동이 있는데 그중 가장 힘든 것중의 하나로 곰방일이 있다.
곰방은 맨몸으로 무거운 짐, 즉 벽돌, 시멘트, 자갈, 각종 건축자재등을 주로 등에 짊어지고 올리거나 내리는 일을 말한다.
80 킬로그램 또는 그 이상을 등에 짊어지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노동자들의 고된 모습을 보면, 아! 참 대단하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내세울 지식이나 기술이 없어 오로지 자신의 몸뚱아리의 힘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생계를 유지하는 그들의 삶을 보면,
아! 나도 저렇게 온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자문하게 된다.
자본주의는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게 되어, 돈 없이는 살 수가 없다. 그래서 모든 사람의 목적은 돈을 많이 버는데 있다. 대학입시에서 가장 인기있는 학과가 의과이다. 의사는 가장 오래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돈이 모든 가치의 척도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돈을 벌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복권을 사거나 도박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아니면 여러가지 투기나 투자를 한다.
곰방일 같이 어렵게 번 돈은 너무나 귀한 것이기에 결코 헛되이 쓰지는 않을 것이다. 꼭 필요한 것에만 쓸 것이고 미래를 대비해서 저축도 할 것이고 허황된 꿈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몸이 자본이기에 건강 관리도 잘 해 나갈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고된 노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돈은 결코 쉽게 벌리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은 몸으로 체득하고 있다.
그렇다. 돈을 쉽게 벌려고 하지 말자.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진정으로 온 힘을 다하여 노력하여 이 세상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여 돈을 벌고 그 돈을 가치있게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