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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주는 풍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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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위대하다 릴케의 말처럼.

산색과 숲색은 짙은 녹색으로 물들었고 일부분 부분은 더위에 지쳐 야간 뿌옇게 변색되었다.

바라다 보는 눈이 건강한 초록으로 치유되고 힘을 되찾는다. 이글거리는 태양에서 나오는 우주의 힘이 우리에게 온갖 먹을거리를 주고 생명을 지탱시킨다.공기속에 충만하게 흐르는 생명의 양식으로 세상이 부풀어져 있다.

나도 부풀어 힘이 넘치는 것 같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하다.

그리고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면 우리는 다시 야위게 되고 눈동자에 약간의 그늘이 낄 것이고

자신의 내면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볼 것이고 생의 덧없음을 기억에서 되살려 낼 것이다.

아 ! 아 ! 순환하는 것. 되풀이 되는 것. 릴케가 말한 별의 상승과 하강. 워즈워드가 읊은 꽃의 영광과 시듦,

그러나 그 기억속에서 힘을 찾으리라는 생에의 의지의 표명

아 ! 아 !

생은 참으로 슬프지만 굳건히 살아가야 하는 것. 이것이 또한 참으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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