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물질을 소비하고 이용하는 면에서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무서운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는 부요한 물질 속에서도 행복을 찾기가 쉽지 않다. 물질과, 물질을 사는 돈이 풍부하더라도, 물론 육체적 삶에 있어 편리하고 편안한 점이 있지만, 행복을 꼭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부유한 사회계층이 있는 반면 극도로 가난한 계층도 있다. 이러한 빈부격차도 사회 전반의 행복에는 장애물이 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그래도 경제적으로 좀 여유가 있는 시대인데도 수많은 문제가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 학교폭력이 초등학교에서부터 문제가 되어있고, 성인들 간에도 폭력, 폭행이,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성적 폭력이 그리고 적지 않은 수의 자살, 도박중독, 술 중독, 마약 흡입의 증가 등 온갖 악행, 범죄, 정신질환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혼돈의 와중에서 우리는 온전한 육체와 정신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가야 하는데, 당연히 이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결국 우리는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은 원래의 우리의 모습을 되살리는 것이다.
인간이 본성으로 갖고 있는 선한 마음, 순수한 마음, 즉 순수한 영성을 되찾아야 한다.
훌륭한 문학 작품을 읽고 인생의 문제를 깊이 사색해야 한다. 그리고 음악, 미술, 춤 등의 예술 활동을 해야 한다. 예술은 우리를 아름다운 세계에 접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심성을 자연스럽게 곱게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사람들이 카페에 모여 시를 읽고 서로 느끼는 감상을 나누거나, 좋은 음악을 듣는 시간을 가지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면 우리의 내면생활이 풍부하고 서정적이 되어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도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마음에 아름다운 것에 대한 동경이 일어나면 생활 전반이 아름답게 되고 선한 마음이 배양된다.
학교에 합창단을 만들어 합창을 하면 학생들 간에 협동심과 배려심과 자제력이 계발된다. 왜 이런 것을 모르고 그저 지식 축적에만 매달리는지 참으로 한심하다. 공부하기에도 바쁜데 그럴 여유가 어디 있는냐? 하고 반문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런 정서 교육 시간을 가지는 것이 지식 공부에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영성을 크게 해야 한다. 영적인 능력을 키워야 한다. 혼이 움직이면 안 될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