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c36a9d195e1fd2bd.html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초가을의 풍경. 가을 편지 5.

반응형

저녁이 되니 시원한 바람이 불고 가을에 느끼는 정서가 떠오릅니다. 이럴 때 탁 트인 벌판, 지평선이 아스라이 멀리 가물가물 가느른 실가닥처럼 그려져 있는 대평원을 머리로 라도 그려봅시다. 하늘과 땅이 아득히 먼 곳에 맞닿아 있는 대지를 보고 우리의 마음이 대지처럼 끝없이 펼쳐지면 우리는 큰 자유와 안식과 평화를 맛봅니다. 

 

러시아의 대평원을 보면 정말 평원이 주는 광대함을 실감하게 됩니다. 거의 무한대라고 느낄 정도의 광활함, 광대함, 광막함이 주는 압도적인 전망, 전경이 우리의 마음을 광대하게 광활하게 크게 만들어 줍니다.

 

사실 사람은 큰 곳에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커지고 범위가 넓고 시야가 큽니다. 우리가 도시화가 되어 수도권에 밀집해 살고 있지만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토 곳곳에 넓직하게 도시가 형성되고 인구도 분산되어 공간을 넓게 하여 살아야 합니다. 지금 수도권에 몰려 밀집해 살지만 언젠가는 지방으로 균형 있게 발달되고 인구도 분산될 겁니다, 세상은 늘 변하고 있고 변해 갑니다.

 

러시아의 평원에서 나온 예술은 그 광활함에 영향을 받아 웅장하고 광대하고 그러면서도 위도가 높아, 추운 나라에서 나오는 독특한 서정 즉 짙은 향수, 우울함, 미묘한 슬픔이 배어 나옵니다.

 

러시아의 들판에 서있는 자작나무 숲을 생각해 봅시다. 드문드문 상처가 나있는 흰 다리 위에 초록의 나뭇잎들이 살랑거리는 나무들이 바다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는 풍경은 먼, 먼 지구가 창조된 시대를 연상케 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mlNVDb-w72g?si=9hoVw6dxH34isF-X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중의 한 사람인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중 18번 변주"를 들어보면 아련한 그리움, 미세한 기쁨과 슬픔, 엷은 우수, 따뜻한 애정, 넘치는 인간애, 산들바람과 같은 부드러움이 느껴지면서 그리고 웅대하고 웅장한 스케일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진정한 남자다운 기상이 뿜어져 나오는 걸작입니다. 영어로 masterpiece입니다.

 

진정한 남성성은 미세하고 섬세하고 여리며 그리고 웅장하고 웅대한 것입니다. 우락부락한 것이 진정한 남성성이 아닙니다.

 

라흐마니노프의 18번 변주를 들으면서 이 가을에 풍성한 정신의 결실을 맺읍시다.

 

https://youtu.be/Qu1UKKJklPU?si=tMSV1JlcG6y7OXAq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