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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을편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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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낮에는 매우 더웠습니다. 저녁이 되니 좀 시원해졌습니다. 어제는 집 근처에 있는 롯데마트에 가서 사과와 베이글을 사 왔어 저녁 먹고 사과를 먹었는데 과육이 단단하고 단맛이 적당하여 좋았습니다. 사과값이 중간 크기로 6개에 11,000원 이어 제철이 되니 약간 떨어진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한 알에 거의 2,000원 하니 싼 것은 아니죠. 

 

세상이 살기 편하려면 먹는 것 값이 싸야 하는데 식비가 자꾸 올라가니 형편이 다들 어려워 집니다. 소위 엥겔계수가 자꾸 올라가면 어려워지는 거죠.

 

사과 품종은 안 쓰여있어 모르겠는데 맛있었습니다. 봄에 작은 알이 자라서 여름 내내 강한 볕을 쬐며 단맛과 크기가 더해져 왔죠. 이산화탄소를 고정하여 포도당을 만들어내는 캘빈회로를 도는 탄소동화작용으로 생물학은 이 과정을 설명합니다. 참으로 신비롭고 위대한 자연의 섭리입니다. 이산화탄소를 고정시켜 포도당을 창조하는 신비로운 과정, 이 포도당을 생명체들이 섭취하여 살아가는 것. 참으로,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인간이 이 과정을 애써 설명을 하지만 아직도 알지 못하는 세부사항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설명을 해봤자 그것으로 인간이 한 송이 꽃을 피울 수 있겠습니까? 벼 한 포기에 쌀알을 맺게 할 수 있겠습니까?

 

자연의 법칙, 자연의 신비, 자연의 위대함에 우리는 그저 놀라움으로 가득 찰 뿐입니다. 그래서 겸허할 수밖에 없고 외경심을 품게 되고 경건하게 됩니다. 경건하게 되어 우리는 모든 생각과 행동을 조심하게 되고 자제하게 되고 절제하게 되고 조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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