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은 독서율이 제법 높은 편입니다. 생업에 종사하느라 다들 바빠 책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삶을 살아가느라 신경 쓸 일이 많기에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책 읽기는 바쁜 일상에서도 계획적으로 틈을 내어해야 할 일입니다. 여러 분야의 책들 중에서도 문학 서적, 즉 소설, 시, 희곡, 산문을 읽어야 합니다. 문학 서적은 우리 삶에 대한 성찰을 하는데 안내 역할을 해주고, 삶에 깊이를 더해주고 메마르기 쉬운 삶의 현장에 윤활유를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소설과 시는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책과는 다른 인간의 정신과 감성을 다루는 책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우리의 미감을 불러일으키고, 감동을 주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문학을 무시하고 시, 소설을 읽지 않는 것은 좋은 보물을 놓치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흥미롭고 유익한 이야기나, 깊은 철학이나 사상을 다루거나 인간 심리의 불가해한 면을 깊이 분석하고 파헤치는 소설이나,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언어로 삶의 진실과 세계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시를 읽으면 우리는 깊고 포근한 서정의 세계로 들어가서 감동을 받고, 정신적인 치유를 받고, 삶과 세계에 대해 새로운 깊은 통찰력을 갖게 되고, 아름다움에서 솟아오르는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됩니다. 더불어 우리가 사는 세계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안목을 얻게 되고 그래서 풍부한 공감능력을 갖게 됩니다.
혼자서 독서를 하기도 하지만, 우리 주변에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독서모임을 만들어 서로 책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 것은 책 읽기에 동기를 불어넣는 좋은 방법 압니다.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눔으로써 나의 지적, 정신적 지평이 넓어지게 되어 세상을 폭넙게 볼 수 있어 자신의 삶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문학은 예술의 한 분야로 우리에게 심미적 감정을 불러일으켜 우리를 내적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름다운 글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아름다움의 세계에 들어가 우리 자신이 아름답게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소설이나 시집을 사서 읽는 습관을 기릅시다. 책값은 카페에서 차 3-4잔 마시는 돈입니다. 이렇게 독서를 많이 하게 되어 책을 사주면 훌륭한 작가들이 수준 높은 작품을 쓰는 토양이 제공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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