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 유년시절의 회상에서 나온 불멸의 암시" 라는 제목의 장시의 일부이다
여자 주인공이 사랑의 갈등에서 괴로워하는 중에, 학교 국어 수업 시간에 이 시를 읽다가 감정이 격해져 교실 밖으로 뛰쳐
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 시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시인이 어렸을 때 자연속에서 즉 초원의 광휘속에서 얻었던 희열과 행복과 지복한 감정이 이제는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이
제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먹어 그 시절의 영광을 되돌릴수 없지만 슬퍼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인간의 내면에 계속 남아 있는 기억속에서 나오는 동정심과 고통을 이기는 의지에서, 죽음 저 넘어 세계를 보는 믿
음에서, 생과 세계를 통찰하는 명상속에서 다시 힘을 찾을 것이다, 라고 시인은 굳건히 생과 세계를 긍정하고 있다.
생은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의 바다에 있다. 영광과 행복의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이 언젠가는 사라지고 힘든 고통과 고난의
시간이 올 수도 있고 또 결국 죽음의 시각이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남아 있는 것, 즉 나의 기억 속에 있는 자연의 광
휘에서 위로를 얻을 것이고, 죽음을 뛰어넘는 믿음 속에서 영원의 빛을 찾을 것이다, 라는 강한 믿음을 보여주는 시이다.
https://youtu.be/Ycu9qGsf-ec?si=WI3-j3k3rLHzBo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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