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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주님, 저를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베르디의 레퀴엠. 가을 편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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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에서 연주되는 레퀴엠 Requiem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레퀴엠은 진혼곡으로 번역됩니다. 즉 돌아가신 분의 영혼의 구원을 하느님께 간청하는 성가곡입니다. 인간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죄를 많이 짓습니다. 그리고 지독한 죄책감을 가슴에 품고 어찌할 바 모르고 절망 속에서 삽니다. 그래서 이 죄의 깊은 우물에서 구원받기를 갈망합니다. 

 

이 진혼곡은 죽은 자를 위한 구원을 비는 곡이지만 결국 또한 우리 산자의 영혼의 구제를 위한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고난과 고통에 찬 세상에서 죄를 안 지을 수 없어 절망에 싸여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 영혼의 구원을 기도드리는 이 진혼곡은 우리의 영혼의 때를 깨끗이 씻어주고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게 하는 곡입니다. 

 

베르디가 작곡한 이 레퀴엠을 들으면 처음엔 두려움이 밀려 오고 내 죄에 대한 벌에 대한 공포가 생깁니다. 그래서 "주님, 저를 구원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무릎을 꿇어며 울부짖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양 작곡가들이 창조한 이런 성가곡은 참으로 위대한 음악으로 우리의 영혼을 세탁해주고 다시 고결한 영혼으로 새로 태어나게 해주는 힘을 가집니다. 이런 면에서 서양의 정통 클래식 음악은 위대하고 인류문화에 영원히 소중하게 보존될 유산입니다. 그리고 이런 음악을 작곡한 작곡가와 그런 여건을 마련해준 동시대 사람들의 예술의 고귀함을 아는 안목과 후원은 참으로 놀랍고 부럽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종교인 불교에도 이런 진혼곡 같은 곡을 작곡가들이 창조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 불교도 참으로 위대한 가르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것을 예술적으로 창조하여 숭고한 성스러운 음악을 만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베르디의 진혼곡을 들으면 장엄한 미사에 참여하여 기도드리는 것 같은 시간을 가집니다. 쓰레기 같은 음악을 듣지 말고 이런 성가곡을 자주 들읍시다.

 

 

 

 

https://youtu.be/poZ0ozutcVk?si=k1E5xlL5Twl0Qr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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